23/24인치 WUXGA 모니터, 그까이꺼 뭐..
ASRock ConRoe 945G-DVI
Core2Duo CPU가 출시된 지도 어느새 몇 달이 흘렀습니다. 슬림 케이스를 위한 m-ATX 메인보드도 지금은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게 됐죠. 그 중의 대부분은 945G 칩셋을 쓴 보드들일진데, 저렴한 가격에 풍성한 옵션으로 무장한 제품이 있어 이렇게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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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델 명 |
ASRock ConRoe 945G-DV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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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 랫 폼 |
Micro ATX 폼 팩터 : 244mm x 244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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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원 CPU |
Intel LGA775 Core2Duo / PentiumD / Pentium4 / Celero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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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셋 |
Intel 945G + ICH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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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지 원 |
DDR II DIMM 슬롯 4개, 최대 4GB. 667 / 533 / 400 MH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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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장 슬 롯 |
1 PCI-Express x16 / 1 PCI-Express x1 / 2 PCI / 1 HDM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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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보드 그래픽 |
Intel Graphics Media Accelerator 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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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보드 사운드 |
Realtek ALC888 HD Audio Code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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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보드 이더넷 |
Realtek RTL8111B Gigabit Controll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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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격 |
81,000 ~ 83,000 (D가격비교사이트 최저가, 11월 현재) |
현재 이 메인보드는 4곳의 수입원에서 들여다 국내에 유통시키고 있습니다(x즈윈, x니텍, x앤디컴, xSys). 수입원에 따라 가격이 1~2천원 차이가 나는데, 이 정도의 가격 차이라면 수입원의 평소 고객지원 태도가 좋은 쪽으로 구입하시는 게 좋겠네요.

이 메인보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DVI ADD2 카드를 기본으로 넣어준다는 것입니다. 945G의 SVDO 연결을 이용해 TMDS리시버가 달린 ADD2 카드를 써서 디지털 평면 디스플레이 장치를 연결할 수 있지요. 참고로, 이렇게 ADD2 카드를 기본 제공하는 ASUS P5B-VM DVI의 경우 ADD2 카드가 없는 제품에 비해 2만원이 넘게 비쌉니다(P5B-VM DVI : 161,000 / P5B-VM : 139,000). 다른 제품들은 이런 ADD2 카드를 끼워주는 경우도 없네요.
Core2Duo CPU의 성능이나 GMA950의 특징, 성능 등에 대해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관계로, 본 프리뷰에서는 성능과 관련된 벤치마크는 배제하고 메인보드의 특징과 ADD2 카드를 이용한 듀얼모니터 활용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페이지 : 메인보드의 세부 모습
3페이지 : 바이오스 설정 도구의 구성
4페이지 : 듀얼 모니터 활용
5페이지 : 총평 및 소감
메인보드의 세부 모습
메인보드의 구석 구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메라가 좋지 못해 화질은 별로지만 예쁘게 봐 주시구요, 많이 알지 못해 자세한 설명은 못 드려 사진으로 땜빵합니다.
945G와 ICH7 칩셋의 열을 식히는 방열판 모습입니다. 떼 보질 않아서 서멀 패드를 발랐는지 그리스를 발랐는지 알지는 못하겠네요. 별로 중요하지도 않구요. ICH7 방열판에는 정체모를 얼굴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여기 뿐만 아니라 박스며 매뉴얼이며 없는 곳이 없네요. 차라리 ASRock 로고가 낫지 싶습니다. -_-;
CPU 전원 공급 부분은 4-phase로 구성돼 있습니다. phase 수에 따라 뭐가 좋고 나쁜지 저는 모르니 그냥 그렇다는 것만 전달해드립니다. 4-phase 컨트롤러는 ST Microelectronics의 L6714D네요. 바로 이전에 사용하던 메인보드 두 종류에선 CPU 부하에 따라 찌르륵 거리는 소리가 났는데, 이 메인보드에선 그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m-ATX 메인보드 치고는 흔하지 않게 메모리 슬롯이 4개입니다. 지금 당장은 512MB x 2 를 사용하다가 비스타 출시 후 기존 메모리 모듈 교체 없이 2GB로 증설하기에 편리할 듯합니다. 메모리 슬롯이 4개인 점이 단점이 될 수는 없겠지요. 945G 기반 m-ATX 메인보드 중에서 메모리 슬롯이 4개인 제품은 ASUS P5L-VM과 이 ConRoe 945G-DVI 두 종 뿐입니다.
메모리 슬롯 한 쪽에는 메모리 전원 공급을 위한 부품들(인 것으로 추정되는)이 늘어서 있네요. 동급의 다른 제품들에선 찾아보기 힘든 부분이라 소개해봅니다.
확장용 커넥터와 슬롯 부분입니다. 파란색 슬롯은 HDMR 슬롯인데, 소프트모뎀 카드를 위한 것이므로 국내에선 쓸 일이 없다고 생각해도 되겠네요.
리얼텍의 PCI-Express 기가비트 이더넷 컨트롤러인 RTL8111B를 사용해 10/100/1000Mbps 이더넷 환경을 지원합니다. 기가비트 이더넷까지 필요할까 싶기는 하지만(오히려 구형 제품이 드라이버도 따로 설치 안 해도 돼서 편리하고) 그래도 나쁠 건 없겠죠. 24HST1041-2는 기가비트 마그네틱스 모듈이라고 하는데 어떤 역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HD 오디오 코덱은 역시 리얼텍의 ALC888. 10개의 24-bit DAC(8채널 + 프론트패널 스테레오)와 2개의 스테레오 24-bit ADC(마이크, 외부 음향기기) 등이 담겨 있습니다. 다만 S/PDIF OUT이 안 된다는게 디지털 사운드 리시버를 쓰는 저로선 아쉽네요.
클럭 발생기는 윈본드의 W83195CG-GS를 썼네요. CPU, PCI-Express, S-ATA, USB 등등등 일정한 클럭이 필요한 곳에 클럭 신호를 내보내 주는 녀석입니다.
PS/2, USB에 들어가는 5V 전력을 대기전원에서 가져다 쓸 지 일반 5V에서 가져다 쓸 지를 선택하는 점퍼 스위치입니다. 키보드로 전원을 켜려면 대기전원이 키보드에 공급이 돼야 하니까 이런 점퍼가 있는거죠. 하지만 대기전원에서 전력을 공급받으면 PC를 꺼도 키보드나 광마우스의 불빛이 켜져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키보드로 PC를 켤 일이 없다면 일반 5V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USB 전원을 이용한 충전기나 기타 주변장치 등을 이용하시는 경우 대기전원을 선택하면 PC를 끈 상태에서도 USB 포트에서 전원 공급이 가능하니 이런 주변장치를 갖고 계신 분께는 편리하겠네요.
바이오스 롬과 LPC I/O 컨트롤러인 윈본드 W83627EHG-A의 모습입니다. 이 I/O 컨트롤러는 하드웨어 모니터 기능과 FDD, PS/2, 시리얼포트 등의 구형(?) 장치들의 제어를 담당합니다. 다만, 이 I/O 컨트롤러와 아론 Zoom109Pro+(U) PS/2키보드가 호환이 잘 안 되는지, 키보드를 연결하면 POST를 실패하거나 키 입력이 제대로 안 되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이 메인보드 뿐만 아니라 동일한 I/O 컨트롤러를 사용한 다른 메인보드에서도 동일한 증상이 있었으므로 아론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께선 주의가 필요할 듯 싶네요.
키보드 사용을 위해 USB-PS/2 컨버터를 구입해 사용중입니다. 몇 가지의 키 조합(Alt+PrtScr, Win+Pause)이 잘 먹히지 않는 불편함은 있지만 일반적인 사용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네요. 가격은 5~6천원 사이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후면 I/O 단자는 일반적인 경우와 살짝 다릅니다. 8채널 사운드 출력 때문에 시리얼포트가 빠지고, 그 자리에 PS/2 포트들이 들어갔네요. 시리얼포트는 별도 브라켓으로 기본 제공하니까, 시리얼포트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별로 문제될 건 없습니다.
바이오스 설정 도구의 구성
m-ATX 메인보드는 보통 설정 가능한 바이오스 옵션도 상당히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이전에 잠깐 사용해 본 ASUS P5PE-VM 이라는 865G 메인보드의 경우 FSB는 물론 메모리 클럭도 선택할 수 없었거든요. ConRoe 945G-DVI는 어떤 설정 옵션들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POST 화면은 색이 들어간 로고 따위는 전혀 볼 수 없는 밋밋함 그 자체입니다(-_-). 오른쪽 아래에 POST 코드를 출력해서 문제 발생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해 두었네요(다만 매뉴얼에 오류코드에 대한 설명이 없어 별로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F2키를 눌러 바이오스 설정 도구로 이동합니다. Del 키가 아닌게 익숙치 않네요.
최근의 AMI 바이오스 설정 도구는 이런 모양을 하고 있나보네요. 초기화면은 이처럼 시스템 사양을 간단히 표시해줍니다. 오른쪽 약간 위쪽의 얼룩은 카메라 CCD에 먼지가 들어가서 그렇습니다. 똑딱이라 광학모듈 통째로 갈아엎어야한다고 해서 그냥 쓰는중이니 눈에 거슬려도 이해해 주세요(^^).
본격적인 설정인 이 Advanced Settings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부분은 별로 차이날 것도 없으니 CPU와 칩셋 구성 메뉴를 살펴보죠.
자, 보이시죠? 오버클럭 옵션이 있습니다. PCI-Express 클럭은 고정한 채로 FSB만 조절이 가능하네요(ASRock에서는 이를 Untied Overclocking Technology라 칭하고 있습니다). 조절 범위는 140 ~ 300MHz 사이로, 최신 칩셋을 사용한 고급형 메인보드들처럼 400MHz가 넘어가는 설정은 안됩니다.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중이라 오버클럭 시도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그래픽카드가 오는 대로 최대값인 300MHz로 올린 후 오버 가이드 게시판에 관련 내용을 게재하겠습니다.
메모리와 내장 그래픽, 오디오, 이더넷 환경을 설정하는 Chipset Settings 메뉴입니다. 메모리 속도는 200/266/333MHz로 선택할 수 있는데, FSB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겠죠. 위 항목 중 DVMT는 Dynamic Video Memory Technology의 약자입니다. 내장 그래픽에 메모리를 동적으로 할당해 주는 그런걸 의미하는데..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실까 봐 적어봅니다.
전압 선택 부분은 High/Middle/Low 처럼 선택이 가능한데.. 모니터링이 불가능해 실지로 얼마가 들어가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VCCM은 메모리쪽 전압인 건 알겠는데 VDDQ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VDD가 FET에 들어가는 drain 전원을 의미한다는데 Q는 무엇을 말하는지...
하여간, 보시는 바와 같이 설정 가능한 전압과 관련한 모니터 항목이 없어 확인은 불가능합니다. -_-;
Quiet Fan은 CPU 온도에 따라 팬 스피드를 자동 조절해 주는 기능인데, 바로 전에 사용해 본 ASUS P5PE-VM 에 비해 반응이 느리고 팬 속도 조절 범위가 좁네요. E6300 CPU의 기본 쿨러가 최대속으로 돌아갈 때 약 2000RPM 이라고 한다면 ConRoe 945G-DVI는 Q-Fan에서 Slow로 설정해도 1500RPM 정도로밖에(?) 내려가질 않습니다. P5PE-VM은 1100RPM 근처까지 떨어지더군요.
별로 특별할 게 없어 보이는 IDE Configurations 메뉴입니다. 여기에 벌레가 좀 살아서 소개해봅니다.
저의 경우 연결되지 않은 장치는 검색하지 않도록 Not Installed로 일부러 바꾸는 편입니다. 위의 경우넨 SATAII 3, 4, IDE1 Slave를 Not Installed로 설정한다는 얘기죠. 그런데 장치 관리자를 살펴보니 두 번째 SATA HDD가 PIO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HD Tach를 돌려보니 참 아름다운 그래프가 나오더라구요.
파란색은 첫 번째 SATA HDD, 빨간색이 PIO로 잡힌 두 번째 SATA HDD입니다. CPU 사용률이 48%..
IDE Configurations 메뉴에서 실지로는 STATII 3에 연결된 HDD를 SATAII 2로 표시해 버린 덕분에 생긴 문제였습니다. 연결한 커넥터 위치와는 상관 없이 인식된 HDD를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표시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버그는 버그인 만큼 다음에 릴리즈 될 바이오스에선 수정이 이루어지면 좋겠네요.
듀얼 모니터 활용
ConRoe 945G-DVI 메인보드는 DVI ADD2카드(ASRock에서는 SI 카드라 칭하는데, 인텔에서 확인해보니 ADD2라고 칭하는군요)를 사용해 DVI-D 출력은 물론, 메인보드에 설치된 D-Sub 커넥터로 RGB 동시 출력도 가능합니다. 다시말해 모니터 두 개를 연결해 쓸 수 있는거죠. 내장형 그래픽을 채용한 메인보드 중에서 이런 게 가능한 건 몇 되지 않을겁니다. 첫 번째 페이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러한 ADD2 카드를 번들로 제공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꽤 나는 제품도 몇 개 있구요.
예전의 그래픽카드에서는 DVI 출력을 위해 별도의 TMDS 트랜스미터 칩이 필요했습니다. 지금은 GPU(혹은 VPU) 내에 이런 트랜스미터를 다 포함하고 있지만요. DVI ADD2 카드는 945G의 SDVO 신호를 받아서 TMDS 트랜스미터를 이용해 DVI-D 포트로 디지털 화면 신호를 전송합니다.
제가 이 메인보드를 구입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AD보드 없는 23인치 WUXGA(1920x1200) 모니터의 해상도를 제대로 출력해낼 수 있을까 였는데.. Sil1364 Product Brief를 참고하면 VGA to UXGA 해상도 범위를 지원한다고 돼 있거든요.
일단 조립을 마치고 모니터 두 대를 연결해 PC를 켜니 두 모니터에 화면이 표시돼 일단 안심했습니다. 23인치의 경우 모니터 자체에 스케일러가 없어서 작게 나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아날로그로 연결한 17인치마저 작게 표시되는 건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네요. 모니터에 들어가는 신호는 1280x1024인 걸 보면 23인치와 같이 연결돼 있는 상태에서 클론모드로 작동하는 영향 탓이라 생각됩니다. 위 화면은 윈도 설치 중에 찍은 것이네요. 익숙한 파란 화면.
윈도를 모두 설치하고 드라이버까지 적당히 설치한 뒤 23인치 모니터 확장을 눌렀습니다. 두구두구~
걱정과는 달리, 23인치의 WUXGA 해상도를 아무런 문제 없이 출력해 내는군요. 다만, 제 모니터의 경우 최대 해상도인 1920x1200 이외의 아래 해상도는 모니터의 펌웨어에 없어선지 다른 해상도로 변경은 불가능했습니다(17인치는 당연히 잘 됩니다). 혹, 해상도 변경이 가능했다손 치더라도 GMA950 내에는 스케일링 기능이 없어서 해상도를 낮추면 모니터의 일부분만을 쓸 수 있게 되겠지요, 위의 윈도 설치 때처럼요.
듀얼 모니터를 쓸 때 어느 쪽을 기본 모니터로 선택하는가는 꽤 중요한 일입니다. 기본 모니터에서만 3D 가속이 정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게임이나, HDTV 시청 역시 기본 모니터에서 별 탈 없이 돌아가거든요.
보통은 위의 디스플레이 등록정보 대화상자 내에서 "이 장치를 기본 모니터로 사용"을 체크하는 것으로 기본 모니터 선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드라이버가 이런 부분을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지 여기에선 체크를 해도 변경이 되질 않네요. 기본 모니터를 변경하려면 드라이버에서 제공하는 툴을 이용해야 합니다.
GMA950으로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하는 분은 계시지 않을거라 믿습니다. 그럼 이걸로 뭘 할 수 있을까요? 먼저, HDTV를 돌려 비디오 가속이 제대로 되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원활한 시청을 위해 기본 모니터를 23인치로 설정하고 HDTV 프로그램을 돌렸습니다. onair USB HDTV GT는 기본적으로 Intervideo 코덱을 사용하는데, 6600GT에서는 이 코덱일 때 화면이 멈칫거리는 증상이 있어 일부러라도 PureVideo 코덱을 써야 했거든요. GMA950 에서는 Intervideo 코덱에서도 멈칫거리는 일 없이 부드럽게 잘 나옵니다.
CPU 사용률도 잘 상당히 낮게 나옵니다. 동영상 재생 품질도 꽤 괜찮아서(사람마다 평이 다르겠지만 제 경우는 만족합니다) HDTV 시청이나 동영상 재생 용도로 쓰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이네요.
이제 17인치를 기본 모니터로 변경하고 간단한 게임을 해 봤습니다.
카트라이더는 아이템전 풀방에서도 전혀 끊김 없이 부드럽게 돌아가고, 마비노기 역시 아주 부드럽진 않아도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오히려 서러브레드+6600GT보다 프레임이 더 잘 나옵니다.
홈쇼핑 PC들이 많이 팔려도 별로 문제가 안 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네요. -_-;;
DVI 출력은 정말 만족할 만합니다. 스케일러가 없는 것도 일반적인 대부분의 모니터는 모니터 자체에 스케일러가 달려 있으니 문제되는 경우도 별로 없을테고요. 하지만 RGB 출력의 경우 신호 품질이 그리 좋다고는 못하겠네요. 메인보드에 내장된 장치들의 고질적인 문제라면 문제죠, 내장 사운드도 그렇고.
RGB 연결 시
위 사진은 RGB 연결 시 흰 바탕에 검은 글자의 모습입니다. 카메라 촛점이 너무 정확히 맞으면 오히려 확인이 어려워 촛점은 살짝 앞쪽에 맞추고, 춧점 영역이 달라져버린 가장자리는 무시하시라고 검은 박스 처리 했습니다. 가운데 밝은 부분에서 위쪽은 촬영상태 그대로, 구분이 더 잘 되게 아래쪽은 레벨 조정을 조금 했습니다. 글씨 오른쪽으로 살짝 그림자처럼 어둑어둑한 게 보이시려나 모르겠네요.
DVI 연결 시
DVI로 연결된 모니터를 똑같은 방법으로 촬영하고 처리한 사진입니다. 확실히 뭔가 다른 게 보이시죠? RGB로 연결해도 그리 크게 화질이 떨어지는 느낌은 없습니다. 하지만 RGB로 나오는 신호 감마가 높은 편인지 지나치게 화면이 밝은 톤이어서(좋게 말하면 화사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밝은 색 부분이 뭉칠 확률이 높은거고) 픽셀 번지는 현상과 더불어 눈이 조금 쉽게 피곤해지는 느낌이네요. 감마를 낮출 수 있는 모니터라면 좋겠지만 제가 쓰고 있는 17인치 LCD 모니터는 감마를 높일 수만 있어서 보정이 어렵네요. 드라이버에서도 감마를 높일 수만 있지 낮출 수는 없습니다.
총평 및 소감
어떤 물건을 사서 그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매긴다는 게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겠지만 개인적인 호불호에 따라 결국은 "좋다" 혹은 "나쁘다"라는 생각밖에 안 남더라구요. 그런 입장에서 이 ConRoe 945G-DVI 메인보드는 제 생각에선 "좋다"는 인상이 훨씬 더 강하네요.
저렴한 가격임에도 일부 사양을 일부러 제거하기는 커녕 다른 제품에선 찾기도 어려운 DVI ADD2 카드를 기본으로 포함하고, 그 것을 이용해 23인치 모니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리란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가능했다는 점 만으로도 다른 단점들은 다 덮고도 남는다고 생각되네요.
매뉴얼만 해도 그렇습니다. 보통 한국어 매뉴얼은 국내 수입원에서 따로 마련하지 않으면 영문 매뉴얼 그대로 넣어주는데, 포함된 매뉴얼은 한국어/영어/일본어 세 가지로 제작되어 있네요. 한국어가 가장 앞입니다. BIOS 설정 등의 내용은 CD에 포함된 매뉴얼 파일을 참고해야 하지만 기본적인 설치는 인쇄된 매뉴얼만 참고해도 충분할 정도로 설명이 되어 있구요.
무리 없이 HDTV 시청이 가능한 점이나, 어느 정도는 오버클럭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이 제품의 장점이겠네요. 가격대를 생각하면 옵션 만큼은 하여간 최고인 듯 싶네요.
그렇다고 해서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이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당장, PC를 켜거나 재부팅을 할 때 POST를 진행하고 OS로 제어권을 넘겨주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점이 쉽게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이겠네요. 처음 조립하고 나서 전원을 넣었을 때 모니터에 신호가 안 들어와 고장났다고 오해하기 딱 좋습니다.
전원을 넣고 위와 같은 POST 화면을 보기까지 약 9초 정도, POST를 마치고 OS를 로드하기 시작하는 시점까지 추가로 약 10초 정도가 걸리네요. 그러니까 PC를 켜고 나서 OS 로드를 "시작"하기까지 20초 정도가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메인보드를 설치하면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함도 있는데, 전원 커넥터 위치가 일단 가장 큰 문제네요.
PCI-Express x16 슬롯과 CPU 사이에 20핀짜리 메인 전원 커넥터가 있어서 이 두꺼운 전선뭉치를 CPU 쿨러에 걸리지 않게 처리하는 게 까다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은 위 사진처럼 케이스를 기준으로 봤을 때 앞쪽으로 돌려야겠죠.
CPU 소켓의 위치도 케이스에 따라선 문제가 될 수 있을 듯합니다. 역시 케이스 기준으로 CPU 소켓이 앞쪽에 보다 가까워 CPU 쿨러와 다른 주변장치(대표적으로 ODD)가 닿을 확률이 조금 더 높은 편입니다. 보통 크기의 확장 카드를 쓸 수 있는 케이스라면 모를까, LP형 케이스라면 조금 곤란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겠네요. 아래 사진 보시면 ODD와 CPU 쿨러가 살짝 겹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제가 사용중인 키보드와 호환이 잘 안 된다는점, BIOS의 IDE 구성 메뉴에 조금 문제가 있는 점 등이 사용하면서 느낄 수 있는 단점일 수 있겠네요. 그래도 전 이미 충분히 이 제품에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가격에 더 이상 바라면 도둑이란 생각까지 드니까요.
ConRoe 945G-DVI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가 끝입니다. 이 뒤부턴 넋두리에요.
사실, 이 메인보드에 매우 강한 만족을 나타내는 데에는 바로 이전에 사용한 메인보드가 너무 머리를 아프게 한 탓일 수도 있습니다. AthlonXP Thoroughbred와 VIA KM400A 칩셋 보드를 쓰다가 Core2Duo로 갈아타고 싶은 욕심에, Core2Duo+AGP+DDR1+MicroATX 라는 조건을 만족하는 메인보드를 찾았었고, ASUS P5PE-VM 이라는 제품을 먼저 구입했었어요.
하지만 뜬금없이 6600GT AGP가 고장이 나 버리고, 키보드는 말을 안 듣고(역시 동일한 윈본드 I/O 컨트롤러 문제), 내장 그래픽 사용시 FSB 800 으로 작동해야 할 메인보드가 1066으로 잡았다가 800으로 잡았다가 정신을 못 차리는겁니다. 이걸 선택할 수도 없구요.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요. 프라임 돌려보면 5분도 못가 빨간게 깜박거리고.. D3D 어플 잠깐이라도 돌리면(한 3초?) 멈춰버리고. 처음 메인보드 받았을 때 재포장 흔적까지 있었으니 속이 안 탈래야 안 탈수가 없지요.
처음엔 메인보드 불량이라 생각하고 재포장건과 더불어 판매점에 항의하고 교환을 요청했지만, 이미 이 메인보드는 단종이 진행중이라 새 물품을 수급할 수 없는 상황. 그래서 결국 환불을 요청하고 ConRoe 945G-DVI와 DDR II 메모리를 구입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결국, 다 갈아 엎은 셈이죠, 누나와 부모님께 빚을 내면서 까지요. 아직은 아무런 소득이 없는 학생 입장이라 별 수 있나요.
처음에는 기존 제품을 활용해 Core2Duo로 저렴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관련 프리뷰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키보드가 말썽이라 키보드를 새로 주문했더니 그것도 재고 없다고 엄한걸 보내서 반품하게 만들질 않나(다른 판매업체에서).. 메인보드를 반품하려고 택배 맡겼더니 배송 안하고 사무실에 놓고 잊고 있질 않나.. 지난 주부터 상당히 안 좋은 일들만 반복이 되다보니 별 탈 없이 잘 굴러가 주는 메인보드가 이뻐 보이지 않고 배기나요.
택배 때문에 월요일에 환불 건으로 발송한 P5PE-VM이 아직도 판매업체에 도착을 안했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드는 건, 메인보드를 구입한 판매업체와 키보드를 구입한 판매업체 모두 일 처리는 확실하게 해 준다는 것이었네요. 반품할 때 귀찮아서 따로 운송장을 받지 않았는데, 판매업체쪽에서 직접 이 곳의 택배사무실로 연락해 발송되지 않았음을 확인까지 하시더라구요. 재포장은 판매점이 아닌 총판쪽에서 행해지는 일인지라 판매점에선 알 길도 없죠, 사실. 용팔이 용팔이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을 만나게 된 것 같아 마냥 씩씩거릴 일만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이상입니다. 그래픽카드가 도착하면 모니터 스필테를 진행하고, 이후 ConRoe 945G-DVI의 오버클럭과 새로 산 그래픽카드(좋은 건 아닙니다만) 프리뷰도 여유가 된다면 마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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