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앞서 :
잘못된 정비 용어 중의 하나로 "뷰다", "뷰다 캡", "뷰다 로라", "비후다"라는 명칭을 쓰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는 "디스트리뷰터"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일본식 축약어로, 제아무리 현장용어라 하더라도 잘못된 건 잘못된 겁니다. 배전기 혹은 디스리뷰터, 배전기 로터 등으로 정확한 명칭을 사용합시다.
며칠 전 아침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아 스타터를 오랫동안 돌리고 나서 보닛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2번 실린더 플러그쪽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었거든요. 플러그 배선을 뽑아서 보니 다행히 그을린 흔적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운행 거리가 2만킬로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해서 일단 점화플러그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이왕 하는거 아직 4만킬로까지는 타지 않았지만 나중에 정비 시기를 맞추기 위해서 플러그 배선과 배전기 캡, 로터까지 한꺼번에 교환하기로 하고 부품을 주문했습니다.
점화플러그는 매그너스, 토스카에 들어가는 이리듐+백금 점화플러그를 구입했습니다. NGK 플러그 기준으로 열가 6짜리라서 마티즈 순정에 비해 냉형 플러그이긴 합니다만 단거리 운행보다는 장거리 운행이 많은지라 별로 문제될 것 같지는 않아서 선택했습니다. 플러그 열가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별도의 글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플러그는 개당 8,140 원으로 이렇게 개별포장되어 나옵니다. GM 파트 넘버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죠.


NGK 모델넘버는 위 사진대로 IFR6E11 입니다. 열가 6짜리..


중심 전극에 이리듐, 접지 전극에 백금 판이 레이저 용접돼 있습니다. 애프터마켓 제품으로는 NGK 이리듐 MAX, 덴소 이리듐 터프와 같은 특징을 가지는데, 애프터마켓용 제품들 가격은 무시무시하죠.. ^^;;;

이건 마티즈 1, 2용 배전기 캡, 로터입니다. 만도와 대우기전 두 가지 종류가 있으니 확인 후 자기 차에 맞는 걸 구입해야 합니다. 제 것은 대우기전 것이에요. 아, 참고로 뉴마티즈는 ECU에서 실린더별 개별 제어 점화 방식이라서 배전기가 없습니다. 둘 합쳐서 10,670원.

마지막으로 플러그 배선입니다. 마티즈 1, 2용, 15,070원.

먼저 작업을 쉽게 하기 위해 에어필터 박스를 일단 분리합니다. 배터리를 빼면 더 편합니다. ^^;;

배전기의 모습입니다. 순서를 틀일 일은 별로 없겠지만 플러그 배선 위치를 잘 기억해둡니다. 참고로 마티즈의 점화 순서는 1-3-2 입니다. 배전기를 보면 맨 위엣 것이 1 이고 회전 방향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점화 순서를 안다면 배선 순서를 틀릴 일은 없겠지요.
사진에 보이는 볼트와 그 반대편에 있는 볼트 이렇게 두 개를 풀어내면 배전기 캡은 분리됩니다. 조그만 十자 드라이버 혹은 5.5mm 6각 소켓을 이용하면 됩니다. 아무래도 배터리를 들어내는게 작업하기는 수월하겠네요. 볼트가 작고 강도가 약해 잘 뭉개지므로 너무 세게 조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빼낸 점화플러그의 모습입니다. 1번 실린더는 스레드에 오일이 많이 묻어있고(아무래도 오일 주입구 아래에 있다보니 오일 넣으면서 흘러 들어가 굳어버린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3번 실린더는 흠잡을 데가 없었네요.
문제의 2번 실린더.. 소켓을 대고 라쳇 핸들을 끼우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훌렁 돌아가 버리더군요. 플러그나 헤드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고 단순히 플러그가 조금 풀려서 압축가스가 샜던겁니다. 플러그 실링 근처로 연소가스가 들러붙기는 했지만 대단한 수준이 아니라서 WD-40 뿌리니까 금새 녹아 없어지네요. 3개 플러그 모두 전극 상태 양호하고 색깔도 갈색으로 잘 구워져 있었습니다. ㅎㅎ
쓰던걸 다시 끼울까 하다가 이왕 새 플러그 산거 그냥 끼우기로 하고 적당한 손맛으로 조여줬습니다. 참고로 스레드 14mm짜리인 대부분의 승용 자동차 플러그 조임토크는 25N.m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는군요. 신품의 경우 손잡이 없이 돌려 넣고 멈춘 지점에서 90~180도 사이로 더 돌리기, 기존 사용하던 것은 45도 내외로 돌려주면 된다고들 하는데.. 그냥 적당히 손맛으로 돌리세요. (뭐.. 그러다 저처럼 간혹 풀리기도 합니다 ㅋㅋㅋ)


이 사진은 배전기 캡 신품과 사용품 비교인데.. 중심 전극을 보시면 신품은 솟아나와 있지만(누르면 스프링이 있어 들어갑니다) 사용품은 다 닳아서 민둥민둥합니다. 놀라운(?) 건 이 배전기 캡도 딱 2만 킬로가 된 시점이라는거죠. 2만 타고 이렇게 더 이상 들어갈 데 없을 정도로 닳아 없어졌는데.. 이걸 4만킬로 이상 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생기더군요.

뱅글뱅글 돌아가는 로터도 캡 전극 부분이 둥글게 닳아 있고, 캡 전극이 닳은 까만 가루들로 지저분합니다. 가운데 부분은 이미 구리판이 없어져 플라스틱 판이 조금 보이네요. 제 때 안 갈아주면 출력이나 연비 면에서 좋지는 않겠죠.

로터는 제 위치가 아니면 들어가지 않으니까 잘 못 끼우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로터와 캡을 배전기에 조립하고, 플러그와 배선도 순서에 맞게 잘 끼우고 클램프에 끼워 흔들리지 않게 마무리하면 작업은 완료됩니다. 이렇게 자가정비 하는 것만으로도 공임을 1만5천원~2만원 정도는 아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이번에 연료필터도 직접 교환을 했는데, 따로 촬영은 해 둔 것이 없어 소개는 해 드리지 못하네요. 카메라가 없어서 위 사진들 모두 핸드폰으로 찍은 것들입니다. -ㅅ-;
연료필터가 하체에 있어서 차 밑으로 들어가야 하는 부담이 있으므로, 자가정비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잭으로 차 받치고 그 밑으로 머리 집어넣는 것은 위험해서 절대 권하고 싶지 않구요. 굳이 차 밑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차 옆에 박스 깔고 누워서 손만 집어넣고 작업이 가능은 하더군요. 쪼르르 떨어지는 휘발유를 얼굴로 받을 염려도 없구요. 손 감각과 손에 익은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할만한 것 같습니다.
연료필터 갈 때 시꺼먼 휘발유가 필터에서 나온다고들 하던데, 저는 그냥 순수하게 깨끗해보이는 휘발유만 쏟아져 나오더군요. 정방향이든 역방향이든 입으로 불어봐도 까만 것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껏 다녔던 주유소들 기름 상태가 좋았나보네요.
아무튼 앞으로 3~4만 킬로는 점화&연료계통 소모품 교환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잘못된 정비 용어 중의 하나로 "뷰다", "뷰다 캡", "뷰다 로라", "비후다"라는 명칭을 쓰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는 "디스트리뷰터"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일본식 축약어로, 제아무리 현장용어라 하더라도 잘못된 건 잘못된 겁니다. 배전기 혹은 디스리뷰터, 배전기 로터 등으로 정확한 명칭을 사용합시다.
며칠 전 아침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아 스타터를 오랫동안 돌리고 나서 보닛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2번 실린더 플러그쪽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었거든요. 플러그 배선을 뽑아서 보니 다행히 그을린 흔적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운행 거리가 2만킬로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해서 일단 점화플러그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이왕 하는거 아직 4만킬로까지는 타지 않았지만 나중에 정비 시기를 맞추기 위해서 플러그 배선과 배전기 캡, 로터까지 한꺼번에 교환하기로 하고 부품을 주문했습니다.
점화플러그는 매그너스, 토스카에 들어가는 이리듐+백금 점화플러그를 구입했습니다. NGK 플러그 기준으로 열가 6짜리라서 마티즈 순정에 비해 냉형 플러그이긴 합니다만 단거리 운행보다는 장거리 운행이 많은지라 별로 문제될 것 같지는 않아서 선택했습니다. 플러그 열가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별도의 글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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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는 개당 8,140 원으로 이렇게 개별포장되어 나옵니다. GM 파트 넘버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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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K 모델넘버는 위 사진대로 IFR6E11 입니다. 열가 6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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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전극에 이리듐, 접지 전극에 백금 판이 레이저 용접돼 있습니다. 애프터마켓 제품으로는 NGK 이리듐 MAX, 덴소 이리듐 터프와 같은 특징을 가지는데, 애프터마켓용 제품들 가격은 무시무시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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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티즈 1, 2용 배전기 캡, 로터입니다. 만도와 대우기전 두 가지 종류가 있으니 확인 후 자기 차에 맞는 걸 구입해야 합니다. 제 것은 대우기전 것이에요. 아, 참고로 뉴마티즈는 ECU에서 실린더별 개별 제어 점화 방식이라서 배전기가 없습니다. 둘 합쳐서 10,6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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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플러그 배선입니다. 마티즈 1, 2용, 15,0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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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작업을 쉽게 하기 위해 에어필터 박스를 일단 분리합니다. 배터리를 빼면 더 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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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기의 모습입니다. 순서를 틀일 일은 별로 없겠지만 플러그 배선 위치를 잘 기억해둡니다. 참고로 마티즈의 점화 순서는 1-3-2 입니다. 배전기를 보면 맨 위엣 것이 1 이고 회전 방향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점화 순서를 안다면 배선 순서를 틀릴 일은 없겠지요.
사진에 보이는 볼트와 그 반대편에 있는 볼트 이렇게 두 개를 풀어내면 배전기 캡은 분리됩니다. 조그만 十자 드라이버 혹은 5.5mm 6각 소켓을 이용하면 됩니다. 아무래도 배터리를 들어내는게 작업하기는 수월하겠네요. 볼트가 작고 강도가 약해 잘 뭉개지므로 너무 세게 조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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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낸 점화플러그의 모습입니다. 1번 실린더는 스레드에 오일이 많이 묻어있고(아무래도 오일 주입구 아래에 있다보니 오일 넣으면서 흘러 들어가 굳어버린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3번 실린더는 흠잡을 데가 없었네요.
문제의 2번 실린더.. 소켓을 대고 라쳇 핸들을 끼우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훌렁 돌아가 버리더군요. 플러그나 헤드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고 단순히 플러그가 조금 풀려서 압축가스가 샜던겁니다. 플러그 실링 근처로 연소가스가 들러붙기는 했지만 대단한 수준이 아니라서 WD-40 뿌리니까 금새 녹아 없어지네요. 3개 플러그 모두 전극 상태 양호하고 색깔도 갈색으로 잘 구워져 있었습니다. ㅎㅎ
쓰던걸 다시 끼울까 하다가 이왕 새 플러그 산거 그냥 끼우기로 하고 적당한 손맛으로 조여줬습니다. 참고로 스레드 14mm짜리인 대부분의 승용 자동차 플러그 조임토크는 25N.m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는군요. 신품의 경우 손잡이 없이 돌려 넣고 멈춘 지점에서 90~180도 사이로 더 돌리기, 기존 사용하던 것은 45도 내외로 돌려주면 된다고들 하는데.. 그냥 적당히 손맛으로 돌리세요. (뭐.. 그러다 저처럼 간혹 풀리기도 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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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배전기 캡 신품과 사용품 비교인데.. 중심 전극을 보시면 신품은 솟아나와 있지만(누르면 스프링이 있어 들어갑니다) 사용품은 다 닳아서 민둥민둥합니다. 놀라운(?) 건 이 배전기 캡도 딱 2만 킬로가 된 시점이라는거죠. 2만 타고 이렇게 더 이상 들어갈 데 없을 정도로 닳아 없어졌는데.. 이걸 4만킬로 이상 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생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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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글뱅글 돌아가는 로터도 캡 전극 부분이 둥글게 닳아 있고, 캡 전극이 닳은 까만 가루들로 지저분합니다. 가운데 부분은 이미 구리판이 없어져 플라스틱 판이 조금 보이네요. 제 때 안 갈아주면 출력이나 연비 면에서 좋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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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는 제 위치가 아니면 들어가지 않으니까 잘 못 끼우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로터와 캡을 배전기에 조립하고, 플러그와 배선도 순서에 맞게 잘 끼우고 클램프에 끼워 흔들리지 않게 마무리하면 작업은 완료됩니다. 이렇게 자가정비 하는 것만으로도 공임을 1만5천원~2만원 정도는 아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이번에 연료필터도 직접 교환을 했는데, 따로 촬영은 해 둔 것이 없어 소개는 해 드리지 못하네요. 카메라가 없어서 위 사진들 모두 핸드폰으로 찍은 것들입니다. -ㅅ-;
연료필터가 하체에 있어서 차 밑으로 들어가야 하는 부담이 있으므로, 자가정비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잭으로 차 받치고 그 밑으로 머리 집어넣는 것은 위험해서 절대 권하고 싶지 않구요. 굳이 차 밑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차 옆에 박스 깔고 누워서 손만 집어넣고 작업이 가능은 하더군요. 쪼르르 떨어지는 휘발유를 얼굴로 받을 염려도 없구요. 손 감각과 손에 익은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할만한 것 같습니다.
연료필터 갈 때 시꺼먼 휘발유가 필터에서 나온다고들 하던데, 저는 그냥 순수하게 깨끗해보이는 휘발유만 쏟아져 나오더군요. 정방향이든 역방향이든 입으로 불어봐도 까만 것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껏 다녔던 주유소들 기름 상태가 좋았나보네요.
아무튼 앞으로 3~4만 킬로는 점화&연료계통 소모품 교환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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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하나만 질문해도 되련지요?
로터리 캡이 만도와 대우기전이 있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구분하는지를 모르겠네요
뜯어봐야 알 수 있는 것인지..
구매는 어디서 하는게 좋은지요?
이번에 중고차로 마티즈를 구입했는데 고칠데가 많아서 될 수 있는 한 스스로 하고 싶어서 문의 드립니다
생김새가 다르기는 한데 초심자가 척 보고 알 수 있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부품을 구하지 마시고, 인근에 대우자동차 부품판매점을 검색해서 해당 판매점에 직접 차를 끌고 가 차에 맞는 걸 달라고 하면 알아서 골라줄거에요. 그걸 확인하자고 뭔가를 뜯을 필요는 없고, 그냥 보닛 한 번 열어보면 부품 생김새 아는 분은 바로 어디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부품판매점은 GM대우 홈페이지 - 참서비스 - 부품정보 - 지정부품판매점 에서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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