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공회전 시 불규칙한 진동과 머플러에서 토하는 듯한 폭발, 배기구 카본 과다 등등 이상 증세가 발견되어 이런저런 고민을 하던 차, 인젝터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아 인젝터를 교환했습니다.
인젝터 교환도 그렇고 연료필터 교환도 그렇고, 작업 이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연료압을 해제하는 일입니다. 시동을 건 상태에서 연료펌프의 배선을 뽑으면 몇 초 있다가 시동이 꺼집니다. 그 상태에서 다시 키를 돌려 크랭킹을 좀 해주면 연료압 해제가 완료됩니다.
구입한 인젝터와 연료 레일.
마티즈 인젝터
GM# 96620255
소비자가 - \ 24,970 / 할인가 - \ 21,500
마티즈 연료레일
GM# 96351997
소비자가 - \ 8,360 / 할인가 - \ 7,200
마티즈는 3기통인지라 인젝터는 3개 소요됨. 부품대만 7만원이 넘어감. ㅠ_ㅠ
기존 연료레일에서 연료 공급 호스를 분리하고, 각 인젝터별 배선 커넥터를 분리한 뒤 볼트 두 개를 풀어서 흡기 매니홀드로부터 연료레일을 천천히 흔들면서 잡아뺍니다. 인젝터 오링 때문에 쉽게는 빠지지 않습니다.
제조 방법이 달라진 것인지, 시간이 지나서 저렇게 까맣게 된건지는 모르겠네요.
어느 실린더의 인젝터가 문제였는지도 모르고, 단지 끝부붙이 검다 뿐 인젝터의 고장 유무는 사실 제가 판단할 수 없습니다. 연료 내 이물질에 의해 막히기도 하고, 수분으로 인해 부식도 되고 그러면 연료가 고르게 분사되지 못해서 착화 효율이 나빠지기도 한다는군요.
인젝터 리테이너를 이용해 연료 레일에 인젝터를 고정시키고 분해의 역순으로 다시 설치합니다. 이 때 흡기 매니홀드에 삽입되는 인젝터 앞부분의 오링에는 보다 쉬운 설치 혹은 설치 과정에서 오링 손상 방지를 위해 엔진오일을 살짝 발라줍니다.
인젝터 교체 결과 지금까지의 문제점이 해결됐습니다. 공회전 상태에서도 일정한 폭발을 유지하고 약간이나마 연비가 향상된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공회전에 문제가 있던 기존 상태에서도 가속력이나 연비에 큰 문제는 없었으므로 공회전이 안정된 것 이외의 효과는 없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원하던 목적을 달성했으므로 OK.
인젝터는 무턱대고 갈아대는 부품은 사실 아닙니다. 부품대 자체가 비싼 만큼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저는 몇 주 전 정비사업소를 방문해 인젝터 이상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하였기에 작업료를 아끼기 위해 자가정비를 선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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