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라서 하이패스의 이런저런 할인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보니 하이패스 단말기 필요성은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설령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해도 출퇴근 시간에 일부 구간에만 한정된 얘기니, 주말에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저로서는 그냥 공염불일 뿐이었구요.

하지만 도로공사의 음모(?)에 어쩔 수 없이 굴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해 안으로 고속도로 통행 카드를 없앤다고 하고(그나마 아주 약간의 할인 혜택도 3월부턴가 없어졌었고), 그렇다고 선불 하이패스 카드만 사갖고 다니려니 충전시키는게 말썽이더라구요(야간 휴게소 충전 불가능, 요금소에서는 카드로 충전 불가능 ..).

그러던 차에.. 입사하니까 회사에서 "복지포인트 카드"가 나오네요. 업종별로 제한을 걸어놔서 아무데서나 쓸 수는 없지만, 연봉에 포함이 안되지만 소득공제는 되는 일종의 "공돈"인 셈입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이게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쓸 수 있더라구요. 뭐.. 이런 제약은 회사마다 다르겠지만요.

아무튼, 공돈이 생겼고, 연말까지 안 쓰면 사라져버릴 포인트인지라 그냥 무작정 냅다 지르기로 했습니다. 하이패스 단말기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카드도 선불, 자동충전, 후불 이런 식으로 나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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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충전 카드는 연계되는 은행 계좌가 없는 관계로 pass.
후불 카드는 신용카드가 없으므로(체크카드 한장 딸랑딸랑 들고 다님) pass.
그래서 결국 그냥 기본 아이템 선불 카드로 결정.

그럼 복지포인트로 통행료를 땜빵하려면 역시 인터넷으로 충전이 가능해야 하는 관계로(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휴게소에서는 야간에 충전이 불가능, 요금소에서는 카드로 충전 불가능한 이유도 있고) PC에 연결해서 쓸 수 있도록 스마트카드 리더 기능이 포함된 단말기로 범위는 좁아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포착된 제품이 아이패스, 아이패스 미니, 티니 이렇게 3종이더군요.
셋 다 단말기 중에서는 가격 면에서 탑클래스. 제길 -_-;;

배터리 방식보다는 그냥 선으로 연결해버리는게 속편해서 아이패스 2종은 탈락. 결국 티니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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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고가의 제품군에서 IR 통신방식을 많이 쓰던데, 티니는 RF 방식이네요. 뭐 개인적으론 설치 위치 제약이 좀 더 적은 RF 방식이 더 좋다고는 생각하는데.. 앞유리에 금속성분이 들어간 선팅필름을 입혔거나 했을 경우에 통신이 안되는 경우도 있어서 IR 방식이 더 안전하다고 업체에서 광고를 막 하는 것 같더군요. 제 생각이긴 합니다만, GPS 수신이 별 문제 없이 된다면 RF 방식 단말기를 써도 별 탈은 없을 것 같습니다.

크기는 참 작긴 하네요. 딱 카드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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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유리에 뭘 붙이는게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대시보드 위에 얹어놓으니 유리에 반사돼서 어른어른 하니 영 신경이 쓰여서 결국 권장 설치 위치(룸미러 앞쪽)에 부착했습니다. 전원 선은 헤드라이너(천정 내장재) 안쪽으로 집어넣어서 조수석 A필러를 통해 내려와 시거잭으로 이어줬네요. 시거잭 타입과 퓨즈박스에 연결할 수 있도록 시거잭이 없는 전원 케이블을 같이 제공하는게 맘에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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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본체 좌/우측 모습인데, 별거 없습니다. 한쪽은 카드 넣는곳, 다른 한쪽에는 전원 입력단자와 PC에 연결할 때 사용하는 mini 5P USB 커넥터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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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 연결해서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스마트카드 리더에 장치가 추가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윈도우7 RC를 사용중인데도 별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하네요. 단, 32-bit 윈도우용 드라이버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64-bit 윈도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원래 64-bit 비스타 쓰다가 윈도우7 심심해서 깔아본건데... 나중에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 필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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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가 설치되면 단말기에 PC == 카드 이런 식으로 메시지가 나타나는군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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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 하이패스카드 충전을 하려면 하이플러스카드 홈페이지(www.hipluscard.co.kr)로 들어가서 회원가입하고, 카드 등록하고 이용하면 됩니다. 무기명 카드를 기명 전환하는 것도 가능한데, 이 때 5000원은 카드에 충전되는게 아니라 입력한 계좌로 이체해 준다고 하네요. 다만 일 처리되는게 영 느려터져서 환급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_-;;

여튼, 충전 메뉴에서 카드 정보 조회 때 저렇게 하이패스 단말기가 스마트카드 리더로 인식되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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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 결재가 가능한 카드는 딸랑(?) 세 종류. 어차피 LG카드는 신한으로 통합됐으니 두가지라고 해도 별로 다를 건 없겠네요. 다행히 복지카드는 비씨카드 기반이라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빙고~

통장에서 바로 돈 안나가는 공돈이라고 그냥 막 질러대 버렸네요. 뭐 그래도 통행카드 산다고 휴게소 들락거릴 일도 없어졌고, 어차피 안쓰면 사라질 포인트인 만큼 괜히 쓸데없는 걸 덮어놓고 사는것보다 차라리 통행료로 쓰는게 남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근데 막상 복지포인트가 없었다면.. 아마 하이패스 사야겠단 생각 별로 안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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